[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러시아 낭만주의의 깊은 정서를 담은 피아노 선율이 대구를 찾는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4월 23일(수) 오후 7시 30분, 챔버홀에서 ‘클래식 ON’ 시리즈의 일환으로 피아니스트 알렉 쉬친(Oleg Shitin)의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클래식 ON’은 대구 지역에서 활동하는 유수의 클래식 음악가들을 조명하는 기획 프로그램으로, 매월 1~2회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러시아 낭만주의의 거장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 탄생 185주년을 기념해 그의 대표 피아노 작품들이 무대에 오른다.
연주자인 알렉 쉬친은 러시아 글린카 노보시비르스크 국립음악원 및 동대학원에서 연주학 박사 학위를 최우수로 취득한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1994년 나제쥐다 콩쿠르 입상을 시작으로, 1997년 노보시비르스크 국제 콩쿠르 2위, 1998년 라흐마니노프 국제 콩쿠르 1위 및 특별연주자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현재는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 피아노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연주와 교육을 병행하며 대구 클래식 음악계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대표 피아노 모음곡인 사계 Op. 37a’와 함께, ‘명상곡 Op. 72-5’, 그랜드 소나타 G장조 Op. 37’가 연주된다. 특히 ‘사계’는 각 월의 정서를 담아낸 ‘12개의 성격적 소품’으로, 4월에 해당하는 ‘스노드롭(Snowdrop)’은 이른 봄을 알리는 꽃의 모습을 담아내며 계절의 서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어지는 ‘그랜드 소나타 G장조’는 차이콥스키가 생전에 출판한 유일한 피아노 소나타로, 거대한 규모와 관현악적 구조가 특징이다. ‘Grand(그랜드)’라는 작곡가 본인의 표제처럼, 웅장하고도 드라마틱한 구성으로 차이콥스키 음악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1만 원이다. 예매는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1661-2431)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대구콘서트하우스 공연기획팀 ☎ 053-430-7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