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추미애·정대철 후보의 막판 단일화 합의 이후 정세균후보 대세론이 잠시 주춤하면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추-정대철 후보 측은 일단 1차 투표에서 둘이 합쳐 55% 정도의 표를 얻어 과반을 저지한 뒤 결선투표에서 단일화 후보가 당권을 쥐게 하겠다는 계산이다. 추 후보가 1차 투표에서 단일화 후보가 된 뒤 정세균 후보를 누른다는 복안으로 이렇게 될 TK 출신이 호남 중심의 당에서 얼굴이 되는 셈이다. 특히 대구 출신인 추 후보가 비록 지역에 정치기반은 미미하지만 야당 대표가 될 경우 어떤 형태로든 대구경북에 "득"이 될 가능성도 있어 지역 정치권의 관심도 크다. |
다른 최고위원 후보들은 모두 친노색깔을 벗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 반해 안희정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임을 내세우며 최고위원 자리에 도전하고 있다. 안후보는 참여정부동안 정치적인 불운을 겪었지만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이어 온 민주정부 10년의 역사를 계승한다고 해야 한다"며 "노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정치인의 "줏대의 문제"이자 의리"라고 강조했다. 현재의 각종 판세분석에서 그는 김진표 송영길 김민석 후보에 이어 박주선 후보 등과 중위권에 올라있어 크게 고무된 심정이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