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 확대 시행…“에너지 위기 대응”

  • 등록 2026.04.07 01: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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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8일부터 33개소 확대 운영…친환경·교통약자 차량 등 예외 적용


[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가 국제 유가 상승과 에너지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공영주차장 승용차 5부제를 확대 시행한다.


대구시는 4월 8일부터 관내 공영주차장 33개소(총 4,114면)를 대상으로 차량 끝번호에 따른 요일제 주차 제한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공부문이 교통 수요 관리에 앞장서 에너지 절감 분위기를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시는 4월 1일부터 국채보상공원 주차장 등 2개소에서 시범 운영을 실시했으며, 이번 확대 시행으로 적용 범위를 대폭 넓혔다.


승용차 5부제는 차량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주차장 이용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월요일은 1·6번, 화요일은 2·7번, 수요일은 3·8번, 목요일은 4·9번, 금요일은 5·0번 차량의 공영주차장 이용이 제한되며, 토요일·일요일 및 공휴일은 적용되지 않는다.


다만, 전통시장 및 환승주차장 등 서민 생계와 대중교통 이용에 필수적인 시설은 제외된다. 또한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과 국가유공자, 장애인, 임산부 및 유아 동승 차량 등은 예외 대상이다.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과 경차는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공영주차장 5부제는 단기적으로 시민 불편이 있을 수 있으나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통해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승용차 이용 감소에 따른 불편을 줄이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도 병행한다. 승용차요일제 참여자에게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50% 할인과 대중교통 마일리지를 제공하며,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요금을 환급하는 ‘K-패스(모두의 카드)’ 제도를 통해 시민들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공공부문의 에너지 절감 노력이 민간으로 확산되고, 지역 차원의 지속가능한 교통·에너지 관리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태식 기자 cartoonis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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