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가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만의 탁월한 연출력을 200% 발휘하며 잔인한 삶에 상처받은 사람들이 모인 공간, 정신병동을 그들 나름의 행복이 존재하는 공간으로서 재 탄생시켰다. 그는 영화 <나는 행복합니다>에 대해 “웰빙이란 화두가 범람하고, 자살률이 솟구치는 시대. 어쩔 수 없는 불행 앞에서 끝내 무너지는 사람들을 보며 이 영화를 통해 어떻게든 살아있음에 다시 행복을 꿈꿀 수 있게 하고 싶었다”라고 제작 이유를 표명했다. 처절한 현실을 견딜 수 없어 과대 망상증에 걸린 환자 만수(현빈)와 삶에 지쳐 숨쉬는 것마저도 버거운 간호사 수경(이보영)이 서로의 아픔을 공감하고 점차 의지해가지만 자신의 처한 현실 때문에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는 가슴 시린 이야기, <나는 행복합니다>는 오는 11월26일 개봉 예정이다. (더타임스 김애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