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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방

번호
말머리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13697 종교의 싸움은 악마의 수확이다. - 훤타네 kD9jNKL 김현수 2021/05/28 1313 0
13696 '천천히 읽는다'는 것은 제일의 독서 원리며 절대적으로 뭇 독… 김현수 2021/05/28 1066 0
13695 사랑할 만한 것은 사랑하고 미워해야 할 것은 미워할 줄 알아야… 김현수 2021/05/28 1385 0
13694 만인이 만인에 대해서 상인이 된다. - 아담 스미스 iAQXoFa 김현수 2021/05/28 1401 0
13693 노총각들이 가장 좋아하는 감은? 색싯감 lBL2kAd 김현수 2021/05/28 1328 0
13692 돈은 밑없는 깊은 물속과 같다. 명예도 양심도 진리도 모두 그… 김현수 2021/05/28 1210 0
13691 나는(飛) 화살은 순간적으로 정지상태에 있다. - 제논(Zeno… 김현수 2021/05/28 1074 0
13690 술 받아주고 뺨 맞는다. - 속담 oFe6f6z 김현수 2021/05/28 1134 0
13689 교회에 절대 없는 벌레는? 무당벌레 dKClGPY 김현수 2021/05/28 1148 0
13688 잘 경청하는 것은 제2의 유산이다. - 존 시먼즈 ysE6SjJ 김현수 2021/05/28 1598 0
13687 인간은 무엇인가를 정복하는 데에서 비로소 만족을 느낀다. 정… 김현수 2021/05/28 1274 0
13686 사자와 같은 폭력과 여우와 같은 계략. - 마키아벨리(N. B. M… 김현수 2021/05/28 1468 0
13685 뽀가 지구를 떠나면 -> 뽀빠이 zocYxME 김현수 2021/05/28 1203 0
13684 인내는 성공의 반이다. 인내는 어떠한 괴로움에도 듣는 명약이… 김현수 2021/05/28 1565 0
13683 신동이란? 신기한 동물 qmyFLvY 김현수 2021/05/28 1477 0
13682 죽은 뒤라도 사람은 조금은 자라는 것. - 릴케 『말테의 수기』… 김현수 2021/05/28 990 0
* 인생의 목적은 끊임없는 전진에 있다. - 니체 50XogOX 김현수 2021/05/28 1696 0
13680 사람은 가난하면 지혜가 짧고 말은 마르면 털이 길다. - 작자… 김현수 2021/05/28 1314 0
13679 우정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가끔 계획된 활동 사이의 예상치… 김현수 2021/05/28 1227 0
13678 가장 시간을 그릇되게 사용한 자가 제일 먼저 시간이 짧다고 불… 김현수 2021/05/28 1552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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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억을 건너 행동으로: 장생탄광, 시민이 시작한 외교
[ 김덕엽 칼럼니스트 ] 지난 6월 20일 한·일 시민들이 다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 장생탄광 앞에 섰다. 장생탄광 제5차 방문단. 이번에도 정부는 없었다. 정치도 외교도 결여된 그 자리에서, 시민은 외교의 주체가 되었다. 기억은 여전히 차가웠지만, 그 기억 위에 연대는 뜨겁게 쌓였다. 1942년 장생탄광 붕괴 사고로 183명의 노동자가 바다에 수장되었다. 그 중 136명이 조선인 강제징용 피해자였다. 80여 년이 지나도록 유해는 회수되지 않았고, 한국과 일본 정부는 침묵했다. 그러나 침묵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시민들이다. 조덕호 대구대 명예교수와 최봉태 변호사가 이끄는 귀향추진단은 일본 시민단체, 다이버들과 함께 유해 발굴 작업에 참여했다. 실패로 끝난 발굴에도 시민들의 마음은 꺾이지 않았다. “유해가 수습되고 고향에 안치될 때까지 한국과 일본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조 교수의 말은 단순한 바람이 아닌, 시민외교의 선언이었다. 장생탄광의 시민외교는 단순한 자원봉사가 아니다. 이곳은 ‘기억’을 매개로, ‘존엄’을 향해 나아가는 윤리적 외교의 장이다. 정부의 공백을 시민이 메우고, 정치의 무능을 연대가 덮는다. 시민들이 직접 유족을 만나고,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