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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국운쇠퇴기에 출몰하는 왜색바람!

현대판친일파들의 영혼 없는 메아리!

 
▲ 김완섭씨를 소개한 일본잡지. 
ⓒ 장팔현
대한민국에 황사보다 심각한 왜색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국민들의 정신이 혼미한 가운데 친일매국적인 망발이 서슴없이 행해지고, 이젠 권력까지 행사하려 하고 있다. 정말로 위험한 시대요, 조선말 영혼 없는 위정자들의 부정부패로 나라가 절단 나던 시절과 흡사한 것 같아 등골에 식은땀이 날 정도다.

임진왜란 전에도 조선은 상하가 단결, 화합하지 못하고 나라는 온통 부정부패하였다. 이를 냄새 맡고 정탐하고자 일본에서 현소(玄蘇:겐소)라는 승려가 건너왔다. 그는 조선 고관대작들과 만나 거드름 피면서 조선침략을 은근히 시(詩)로 암시했다. 그러나 조선의 고관대작들은 그 것도 모르고 간첩 현소를 환대했을 정도였다. 마치 미즈노라는 일본 우익인사가 전라도 사투리를 기막히게 구사하며 ‘좋은나라운동본부’에 출연하자, 그를 친한파로 오인하여 융숭히 대접했던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는 국난으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하고 내정에서의 부정부패와 그로인한 상하 간의 불화로 나라까지 빼앗기는 불운을 겪어야했다. 일제 35년간 우리나라는 식민지국가의 피지배 민족으로서 서러운 노예 취급을 받았다. 못난 위정자들 때문에 일왕의 신민으로 강제 편입된 조선인들은 푸대접 받으며 남의 나라 전쟁에 동원되거나 강제노역 및 종군위안부로 끌려가는 비운을 맛보았다.

그러나 그 당에서도 시류에 따라 영혼 없이 흐느적거리는 친일매국노들은 기회주의적 처신으로 동포를 팔아 호의호식 했다. 대부분의 백성들이 절망에 빠져 몸부림치는 속에서도 그들 친일 매국노들은 일제의 앞잡이가 되어 열악한 상황 하에서도 대한남아의 기개를 꺾이지 않고 나라 구하기에 나선 독립군이나 지사(志士) 등 많은 애국자들을 밀고하면서까지 일신과 그 친인척들만의 무사안녕을 바라면서 쇠똥에 파리 붙듯 그들에게 일조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21세기에도 대한민국은 친일매국노들의 먹구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직도 이미 척결되었어야할 친일매국노들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탓인지 한국 말하는 일본 우익처럼 김완섭은 “독도는 일본에 돌려줘라!”라는 망발로부터 “김구나 안중근은 과연 훌륭한 사람들이었나? 친일파는 과연 민족의 적이었나?”라며 안중근 의사를 테러리스트로 표현하더니, 급기야는 “유관순은 깡패”라는 귀신 씨 나락 까먹는 소리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결국 정신머리 없는 김완섭의 헛소리는 법적 제재를 받기에 이르렀다. 사법부는 친일작가 김완섭의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독립유공자 비방에 벌금 750만원으로 항소심에 대한 선고로 끝을 맺고 말았다. 일본 극우보다 더한 친일매국노의 망언치고는 너무 관대한 선고 같다.

가히 김완섭을 정상적인 한국인으로 보기는 힘들 것 같다. 말은 분명 한국말을 할지라도 그의 영혼은 이미 일본 극우의 것이 빙의(憑依:나쁜 영혼이 붙음, 귀신들림)되어있지 않나 의심이 들 정도다. 지금쯤 정신과 의사의 조언을 듣거나 정통보수우파나 애국단체에 의해 정신개조를 받아야할 김완섭이 독립유공자들을 비방, 폄훼하거나 명예 훼손함은 예의 일본 극우들의 망언과 같거나 오히려 심한 편이다. 어찌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끔 몸 바쳐 애국운동을 한 독립 운동가들을 테러리스트나 깡패로 칭할 수 있겠는가? 그에게 토요토미나 이토 히로부미의 영혼이 빙의되어있지 않는 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김완섭이 정신없이 애국열사, 지사들을 헐뜯고 비난할 시 이번에는 안병직, 이영훈 교수는 물론 김진홍 목사가 관여하는 뉴라이트가 한일 역사에 대하여 일본 극우 시각과 별반 다름없는 새로운 책인지 잡지인지를 세상에 내놨다.

네티즌 사이에서조차 ‘뉴라이또’니, ‘뉴또라이’라 부르고 있을 정도로 그들 단체가 펴낸 불온(?)서적은 양심적 인류가 읽기에는 너무나 수준이 험악하다할 것이다.

뉴라이트 관련 총선출마자만도 16명에 이를 정도로 이 나라의 정신 상태는 혼미할 지경에 이르렀다. 하물며 몇 년 전에는 오만방자하게도 서울에서 개최된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우리나라 국회의원 대여섯 명이 축하차 찾았을 정도이니, 정치인 중 아직도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헤매는 이가 있어 슬플 따름이다.

솔직히 우파를 주장하는 뉴라이트는 ‘참 정통우파’로 보기 힘들다. 오히려 우파를 참칭하는 것으로 보아야할 것이다.

일본 극우들은 그들 나름대로 철저한 철학 위에 서서 행동한다. ‘우익사전’에 보면, 그들은 천황(일왕)과 국가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강조하며, 이론보다 행동을 중시하고, 일본의 전통과 문화의 보호와 외래문화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으며, 의무와 질서와 권위를 중시하고, 민족적 사명감에 충만해 있다. 더불어 그들은 지식인층에 대한 경계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상타파에 쿠데타를 지향하며, 소수정예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반면, 뉴라이트는 국익보다는 오히려 친미, 친일 사대주의로 흐르는 경향이 있어 보이는 점이 강하고, 외래문화에 대한 경계심보다는 미국, 일본 문화나 경제체제(피도 눈물도 없는 신자유주의)를 최고로 치는 성향이 엿보인다. 아울러 병역이나 납세 등의 의무는 외면하거나 면탈을 자행하는 경우가 많고, 법질서도 돈과 권력으로 짓밟는 인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어울리지도 않게 권위는 찾으려하니, 그들의 이중적인 모순점이 바로 한국 사이비우파에서 보여 지는 비극이다. 이에 더하여 지식인에 대하여는 일본 극우와 달리 한국적 풍토 때문인지 학자(교수)를 선호하나 국민들에게 비호감으로 비치는 탓인지 쿠데타를 경계하는가하면 오히려 백골단이나 남산조사실 등 7,80년대 식 독재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 일본 우익의 소수정예부대와는 달리 존경받을 수 없는 1%짜리들끼리 유유상종으로 모이는 집단성을 보임은 특이하다.

한국은 정의와 도덕이 불의와 패륜에 패한 결과 국운쇠퇴기에 접어들었다 할 수 있다. 이러한 불운한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왜색바람이 강하게 발호하니, 국민들의 순수한 영혼은 더욱 기백과 기개를 잃어가고 있는 중이다. 뉴라이트처럼 ‘식민지근대화론’을 철저히 신봉하며 퍼트리는 현대판 친일파들 때문에 대한민국은 지금 심한 우울증에 걸려있다.

식민지 시대에 아무리 일본이 철도를 깔아주고 소학교(초등학교)를 짓고 산업에 일조했다한들 이는 그들을 위한 것이지, 결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다. 중국 정부가 티베트에 철로를 깔아주고 경제를 발전시켜 준다한들 이는 원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영원한 식민지로 고착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약간의 빵(사료)을 주는 것에 불과하다. 중국은 투자라는 빵을 쥐어주면서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해가며 착취를 해갈뿐이다. 마치 닭이나 돼지, 소 등을 좁은 공간에 가두고 많은 사료를 주어 속성 사육법으로 키워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농장 주인과 같은 심리이다.

때문에 이를 알고 티베트인들이 중국의 적극적 투자에도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일제시대 행해진 일본의 투자에 고마움 대신 치를 떠는 것과 같은 이치다. 왜냐하면 국권과 영혼조차 외세에 빼앗긴 상태에서의 투자는 그들 침략자를 위한 이익의 극대화일 뿐, 사육되어지는 식민지 노예에게는 그림에 떡이기 때문이다. 이는 당시 한반도에서 생산된 쌀과 대두(콩) 대부분이 일본으로 강제 수출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고로 농장 주인이 사육하는 닭이나 돼지, 소에게 많은 사료를 줌은 자신의 이익 극대화를 위함이요, 피 사육되어지는 동물들에게는 생명을 단축시키는 지름길일 뿐이다.

일제시대에 아무리 산업적인 시설을 투자했고 생산 면에서 수치가 올라갔다 해도 6.25사변으로 거의 대부분이 사라졌다. 때문에 6,70년대 초반까지도 우리나라에 보릿고개니 뭐니 하면서 쑥떡과 보리개떡으로 연명했던 것 아니겠는가?

한 예로 포항제철 만들 때만해도 일본은 “나사하나도 못 만드는 나라에서 무슨 제철소를......”이라며 비웃었다던 일화가 증명하지 않는가? 우리가 오늘에 이른 것은 그 당시의 선견지명 한 위정자와 국민들의 피 땀으로 이룩된 것이지 결코 일제가 시혜를 베푼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뉴라이트는 일제가 식민지 시절 한국에 행한 철도, 산업, 교육 등에 대한 투자를 고마워하며 이후 엄청난 발전을 가져온 것처럼 곧잘 수치를 들이대고 있다. 마치 일본 극우들이 망언을 퍼붓는 것과 진배없음이다.

일례를 들어보자!

1)53년10월- 한일 회담 도중 일본 측 대표인 구보타(久保田):"일본이 36년 동안 한국을 통치한 것은 은혜를 베푼 것이다.

2)74년- 타나카 카쿠에이(田中角榮)총리가 중의원 연설 중:"일본의 식민지 지배는 한국인에 유익했다”

3)94년- 나가노 법무상:"위안부는 공창(公娼)이었다”

4)95년10월- 한국을 방문 중이던 에토오 관방장관:"(일본은)한일 합방 시 한국에도 좋을 일을 했다”

5)1997년 1월 30일 가타야마 도라노스케 참의원:“종군위안부라는 것은 지어낸 단어일 뿐이다. 당장 그만두라!”

일본 우익인사들의 망언이나 현대판 친일파인 김완섭의 발언, 뉴라이트의 주장이 일맥상통함은 매우 서글픈 일이다.

아직도 우리는 친일파를 척결하지 못한 탓으로 혼미한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도덕성과 청렴함을 기초 자양분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위정자가 이 나라를 이끌어야 혼란 없이 통합과 화합으로 전진해 갈 수 있을 텐데, 역사는 브레이크 없는 KTX가 거꾸로 달리는 것과 같이 암울하다. 영혼 없는 친일매국노들에 의해 세상이 휘둘리는 국운쇠퇴기에 우리는 처해있다.

국운쇠퇴기에 생쥐처럼 출몰하는 친일매국노들의 유전인자 세습에 봄에 부는 찬바람처럼 국민 가슴도 답답하고 울적할 뿐이다. (장팔현)

오호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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