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작가 강풀은 “사실은 이경규 아저씨 때문에 왔다”라며 “고등학교 때부터 30대 초반까지 일기를 써왔다. 다른 사람에 관한 내용은 쓴적이 없었는데 유일하게 이경규 아저씨의 이야기는 썼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강풀은 “‘복수혈전’하실 때 거기에서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혹시라도 안믿을까봐 당시 일기장을 가져왔다”며 당시의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는 일기장을 공개했다. 또한 강풀은 “이경규 아저씨가 영화 한다고 했을 때 사람들이 웃으며 무시했지만 저는 웃지 않았다”며 당시 일기에 쓴 문구를 읽어 내려갔다. 당시 일기에는 “만약 이 영화가 쫄딱 망한다해도 그는 나에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될 것이다”라고 써있어 이경규에게 기쁨과 민망함을 동시에 안겨줬다. 한편 강풀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원작을 그린 작가이며, 최근 그의 작품을 영화화한 "통증"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출처=SBS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