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장은 지난 9일 오전 11시 포항시 민원콜센터를 방문해 헤드셋을 끼고 일일 민원콜센터 상담원으로 변신, 민원인으로부터 5건의 전화를 직접 받으며 1시간동안 친절하게 상담에 응했다. 박시장은 전화 벨이 울리자 재빨리 “반갑습니다. 행복파트너 포항시장 박승호입니다.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전화를 건 시민은 시장이라는 말에 당황하는 듯 했으나 이내 본인의 민원사항을 침착하게 설명했다. 그는 승리아파트 뒤편 버스정류장 부스의 파손에 대한 교체를 요구했고, 과속방지턱 표지판이 쓰러져 있으니 조치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시장은 옆자리에 앉은 전문상담원 곽미정(33)씨의 도움을 받아 “과속방지턱이 쓰러진 걸 보니 피곤한 모양”이라고 농담을 던진 뒤 “교통행정과 담당직원에게 바로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대답했다. 또한 “앞으로도 포항시 ‘빨리콜 8282’를 많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박시장은 콜센터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둘러보며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상담원들에게 “여러분들이 포항시의 얼굴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상담에 임해 주길 바라며, 현장에서 직접 고객의 전화를 받아 안내하는 만큼 더욱 친절한 상담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 민원콜센터는 4월부터 기존 상담공무원 4명을 포함해 전문상담원 12명으로 구성된 콜센터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상담에 필요한 표준상담 데이터베이스 1300여건을 확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