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씨구, 춘향사랑"을 주제로 성대한 막을 올린 춘향제는 지난 27일 남원시 광한루원 앞 요천 수중무대에서 펼쳐졌다. 안숙선 위원장의 축창과 개막선언과 함께 1000여개의 소원 청사초롱, 200여개의 요천의 유등, 82개의 풍등, 요천변의 경관조명이 동시에 불을 밝혀 요천수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이번 춘향제에서 사단법인 자원봉사단 만남 산하 향기나눔봉사단(단장 이재윤)은 ‘춘향제 만남 콘서트’를 열어 어린이 예술단의 12줄의 음률이 어우러진 가야금 병창을 비롯하여 장고춤, 진도북과 ‘봄이 오는 소리’라는 생동감 있는 노래를 선사했다. 이후에 ‘연화무’ ‘입춤’ 댄스와 판소리 춘향전이 이어졌고, 위너스 응원단의 힘찬 응원 모습은 춘향제를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냈다. 향기나눔봉사단의 ‘이도령과 춘향의 만남&사랑의 완성’이라는 체험부스를 통해서 시민들에게 한지공예, 풍선아트, POP 등의 참여형 체험마당이 마련되었다. 광한루 누각에서는 춘향국악대전 대통령상 역대 수상자와 남원 출신 명창 8명이 행사기간 내내 판소리 춘향가를 연창해 광한루원의 고전적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춘향의 시대를 떠오르게 하기도 했다. 춘향제를 찾는 관광객인 이모씨(28세)는 “성춘향과 이몽룡의 사랑이 너무도 아름답다. 남원에 오면 전통문화를 느낄수 있어 참으로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