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4차 울진원자력본부 운영현황이 지난 4월 18일 주민설명회에서는 울진원전 4호기가 원자력안전위원회로 부터 재가동 여부 결정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7월 26일까지 추가 연장하기로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작년 9월 9일부터 10월 15일까지 계획예방정비기간(37일)에 들어갔던 울진원전 4호기가 총 16,000여개의 증기발생기 전열관(세관) 중에 3,847개의 예상치 못한 결함이 발견됨에 따라 금년 4월 말까지 정비기간을 추가 연장했다. 증기 발생기의 전열관은 원자로에서 발생한 열을 터빈에 전달하는 얇은 관이다. 특히 증기 발생기 안에 있는 16.428여개의 전열관중 상당수에서 미세한 균열이 계속해서 발견되고 지속적인 균열이 연쇄반응이 일어날 경우 세관의 손상으로 과거 누설된 방사성 물질에 의해 오염된 슬러지 일부가 제거되지 않아 증기발생기를 씻어낼 때 소량의 인공방사성핵이 누출될 경우 얼마 전 세계를 경악 하게한 일본 원전 사고 같은 재앙이 우리에게도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또 증기 발생기 교체 때까지 안전이 확보된 것인지 원전관계자는 사실을 지역주민들에게 추가로 알려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만으로 일관한다면 의혹과 세간의 이목이 울진원전에 쏠리게 될 것이다. 울진원전 민간 환경감시위원회 는 원전안전성 확보 측면에서 천문학적인 엄청난 공사비를 투입해 진행 중인 증기발생기 전열관 정비를 두고, 정비가 아닌 증기발생기 전면교체 후 가동을 수차례 요구했음에도 이를 무시해왔던 한수원의 행태도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처럼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도 전에 전력난이 가중되자, 지경 부는 5, 6월로 예정했던 화력발전소 9곳의 정비를 가을로 미루기로 했다. 재경부는 “정비를 미루면 고장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이렇게 하지 않고는 도저히 여름철 수요를 당해낼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사정이 이즘 되자, 재경부에서 “여름철 전력소비의 5분의 1이 냉방 수요이며, 특히 백화점 등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철강, 자동차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 기업인들을 불러 상업시설의 수요가 전체 냉방전력 소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며 “문을 열고 에어컨을 켠 채 영업하거나, 26도 미만의 과도한 냉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하는 웃지 못 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