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교회(신천지성북교회)의 신도가 자신들의 교회(강북제일교회) 주변 지하철 역에서 홍보전단지를 배부한다는 이유로 집단 폭행을 가한 신자들이 손해배상금을 물게 됐다. 지난해 9월 25일 신천지성북교회 신도인 이모(50)·채모(57)·이모(61)씨 등 3명은 서울 지하철 미아역 1번 출구에서 교회 전단지를 홍보하기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미아역 인근 교회인 강북제일교회 안내요원이 이들 3명을 강제로 자신들의 교회로 끌고 갔다. 당시 신천지성북교회 이 씨 등 3명은 저항을 했지만 강북제일교회 안내요원은 강제로 무릎을 꿇리고 손과 팔을 비틀어 전단지를 뺏고 심한욕설을 해댔다. 강북제일교회 신도 100여 명에게 둘러싸인 이들 3명은 폭행을 당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피해자 채 모씨는 “상해로 인한 치료는 물론 대인공포증, 불면증 등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며 “마치 아랍피난사건을 연상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북부지방법원원은 지난달 30일 “이번 사고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에 따라 금전으로나마 위자할 의무가 있다”며 (강북제일교회 신도)김 모(43) 양 모(61)씨는 각각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상해)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폭행) 혐의로 각 50만원과 30만원 등 총 170여 만원의 손해배상 이행권고를 결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