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 도중 신천지교회 신도 수십명은 항의차 구청 건물 안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구청 관계자들이 출입문을 굳게 봉쇄하면서 무산됐다. 홍미영 구청장과 면담을 하기로 했다며 청사로 진입하려 했던 신천지 인천교회 이정석 담임 또한 경찰들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몇 차례 몸싸움이 불거졌고 이로 인해 대기중이던 경찰이 투입되기도 했다. 이날 오후부터 부평구청의 출입문은 청원경찰과 경찰에 의해 굳게 닫혔다. 구청의 업무 마비로 인해 영문도 모르는 민원인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민원인이 3시간동안 청사 안에 갇혀있는가 하면 밖에서는 구청을 찾은 수십명의 민원인이 민원처리를 못하고 돌아가는 상황이 벌어졌다. 구청을 찾은 한 민원인은 “구청에 서류를 떼러 왔었는데 3시간을 건물 안에 갇혀있다가 겨우 나왔다. 이런 경우가 대체 어디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은 경찰의 중재하에 양측 대표의 만남이 구청 건물 안에서 이루어졌다. 신천지 인천교회 측에는 이정석 담임, 건축위원장 그리고 건축사가 참석했으며 부평구청 측에는 도시국장, 건축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인천교회 측 관계자는 “우리가 집회하러 오기도 전에 구청 청원경찰이 정문을 봉쇄하고 방어진을 친 것은 홍미영 구청장이 약속을 파기로 인한 신천지 교인들의 구청 진입을 우려했기 때문이다”라며 “구청장은 뒤에 숨지말고 떳떳하게 면담에 응하라”라고 요구했다. 이정석 담임은 “그동안 우리가 구청장에게 3번이나 만나자고 공식 요청을 했지만 구청에서는 이를 거부하고 만나주지 않았다. 또한 오늘 4시에 면담 약속을 해놓고 연락도 없이 약속을 거부했다. 구청장이 굉장히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다. 면담약속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는가 하면 찾아온 손님을 문전박대하기 때문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구청 관계자와의 만남을 시도했지만 구청문이 굳게닫혀 끝내 인터뷰는 이뤄지지 못했다. 신천지 인천교회 측은 부평구청에서 이들에게 연락이 왔고 구청과의 면담이 10일로 잡혔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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