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국 길림망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12시 40분께 백두산 천지 화산관측소 직원인 우 씨가 남쪽 정상 전망대에서 화산을 관찰하던 중 천지 수면에서 기다란 검은 그림자를 발견하고 카메라로 이를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백두산 천지 괴물이 모습이 포착소식은 중국 지린성 공산당위원회가 주관해 발행하는 인터넷 매체인 중국길림망도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백두산 천지 화산관측소 직원인 우(武)모 씨는 지난 7일 낮 12시28분께 백두산 남쪽 정상 전망대에서 화산을 관찰하던 중 천지 수면에서 기다란 검은 그림자를 발견하고 카메라로 이를 촬영했다. 괴물체는 마치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처럼 움직이다가 곧 물속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우 씨는 이 장면을 담은 사진을 3장 촬영한 뒤 사라진 괴물체가 몇 분이 지나도 다시 나타나지 않자 철수할 준비를 하던 중 12시36분께 천둥소리와 같은 굉음을 들었다. 이어 천지 주변의 한쪽 벼랑 일부가 허물어지면서 돌덩이들이 굴러내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우 씨는 "굉음이 들렸을 때 주변에 다른 관광객들도 있었는데 하늘에는 먹구름이나 다른 특이한 기상현상이 없어 모두가 의아해했다"면서 "나중에 천지 주변 지진관측소의 데이터를 검색했지만 당시 아무런 지진활동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의 "백두산 천지 괴물" 보도는 이번 뿐만이 아니다. 중국 언론은 거의 매년 이와 유사한 보도를 하고 있다. 앞서 수년 전 지린성의 한 발전소 직원이 천지에서 찍은 동영상은 현지 TV는 물론 홍콩과 미국에서도 "천지 괴물"로 소개돼 관심을 끌었다. 한편 백두산 천지 괴물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진짜 천지에 괴물이?", "천지에 고인 물을 다 뺴서라도 꼭 확인을 하고 싶다", "잊을만 하면 백두산 괴물소등"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