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민간 위탁으로 경영하고 있는 축산대게활어타운 임대계약이 완료됐으나 지역민의 의견수렴 절차도 무시하며 주변 현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수의계약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축산대게활어타운은 영덕군이 지난 2005년 재정경제부로부터 영덕대게특구로 지정받아 지역특화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7년 2월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 3-39번지에 총 사업비 25억원(국비35% 도비25% 군비40%)을 투자, 연건축면적 1506㎡ 7층 규모의 대게활어타운 건립하고 2009년부터 민간위탁경영으로 무상으로 운영되면서 2012년 4월22일자로 임대계약이 완료됐다. 그러나 경쟁입찰 공고를 기다리던 지역주민들은 영덕군이 이미 지난 4월16일 현재 영업중인 운영자와 수의계약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밀어 붙치기식의 탁상식 행정 관행에 분개하며 조속하고 확실한 답변을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마을 중앙통에 밀집된 횟집 일대 수협 어판장 위에 "영덕대게활어타운 가는 길 600M"란 문구가 새겨진 홍보 간판을 상인들이 군에 영업에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며 영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여러차례 건의했으나 시정이 안되자 간판을 조속히 철거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점포주들은 “홍보도 좋지만 손님들이 차량을 주차할려고 하다 전망 좋은 사진을 삽입한 이 간판을 보고는 모두 대게활어타운으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라 영업에 큰 차질을 준다”며 “정당한 세금을 내고 영업을 하는 점포주들의 권리도 보장해 줘야 된다”며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 주민 A씨(58세)는 지금 축산항은 블루로드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분주하고 있으나 마땅한 먹거리 문화가 전무한 상태이며 특히 지리 특성상 마을이 작다 보니 식당을 경영할 자리가 마땅치 않아 영덕군이 위탁 임대중인 축산대게활어타운을 분양 받아 물가자미 전문점을 운영할 생각중이였는데 사전에 아무런 통보 없이 군의 일방적인 수의계약은 우리 주민들을 무시한 처사라며 개탄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