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신택철 기자] 영덕군(군수 김병목)은 올해 7월 14일부터 8월 19일까지 총 37일간 운영한 자연발생유원지 실적 평가 결과, 44일간 운영했던 지난해보다 7일이나 짧은 운영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피서객 및 수수료 징수금액이 각각 1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덕군은 해마다 달산면 옥계계곡(무지개숲 포함)과 지품면 오천솔밭 자연발생유원지에 대해 수상안전요원, 환경관리인부 등을 투입해 유원지 관리 및 운영을 하고 있으며, 입장객들에 대해 쓰레기 수수료 명목으로 소정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영덕군은 올해 총 37일간 자연발생유원지를 운영한 결과 옥계계곡(무지개숲 포함)은 221,500명의 피서객이 입장해 25,076,000원의 수수료를 거둬들였고, 오천솔밭은 62,439명의 피서객이 입장해 8,107,500원의 수수료를 받아 올해 총 283,939명의 피서객에 33,183,500원의 수수료를 징수해 지난해 257,515명, 29,914,000원에 비해 피서객 10%, 수수료 11%가 늘었다.
영덕군은 올해 유원지를 찾는 피서객들의 편의를 위해 오천솔밭 유원지 진입로 확․포장 공사를 비롯해 관리동 및 샤워장 신축, 주차장 정비 등의 시설 보강을 했고, 옥계유원지에는 음수대 상수도 연결공사로 물 부족 현상을 해소했으며, 옥산 주차장 내 백일홍 식재 등으로 피서객 불편사항 해결에 적극 노력했다.
아울러, 8월 4일 오천솔밭에서는 ‘피서객과 함께하는 솔밭음악회’를 열어 피서지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영덕을 찾은 피서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영덕군은 올해 자연발생 유원지로 피서객들이 몰린 주된 원인으로 연일 이어지는 폭염의 영향으로 바다를 찾는 피서객보다 강과 계곡을 찾는 피서객이 늘어난 것과 캠핑문화의 발달에 따른 캠핑족 증가 등으로 오천솔밭 등 유원지를 찾는 피서객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피서객의 증가로 유원지 내 지역 상가는 예년보다 많은 매출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지역 주민들 또한 복숭아, 옥수수 등 지역특산물 판매로 상당한 수익을 올려 지역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올해처럼 갑자기 피서인파가 많이 몰려드는 현상을 대비해 주정차 관리인력 확보와 화장실 및 급수대 추가 설치, 주차 공간 확보 등 올해 운영상 나타난 문제점에 대해 내년 피서철이 시작되기 전까지 보완토록 해 유원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