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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안철수를 이해해 주고 싶기도 하지만...

이제 무엇을 더 바랄까,

안철수가 그 어떤 설(說)을 풀어도 안철수의 집안은 부유했다. 26년 전, 의사 집안의 자식이라면 두 말할 필요도 없었다. 1980년 대 후반은 노태우 전 대통령의 200만호 주택 건설 공약에 힘입어 전국의 토지에는 일대 투기광풍이 불었다. 이 대열에는 지위고하를 막론했고 체면도 염치도 없었으며 빨간 잠바를 입은 복부인들이 전국을 돌아다니며 투기 바람을 일으킨 그런 시절 이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대도시는 재개발 열풍에 휩싸였고 자고나면 몇 배, 몇 십 배, 뛰었다는 말이 아침 인사였다. 남의 집에 전세를 살아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은 이런 광풍의 대열을 그저 물끄러미 바라볼 따름이었고, 그나마 방 한 칸, 부엌 하나, 겨우 지니고 있었던 오막살이의 주인들은 능력이 도저히 안 되어 자신 앞에 주어진 딱지를 팔아 그 돈으로 아주 먼 곳으로 이주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부모를 잘 만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자식들의 처지는 달랐다. 여유 돈이 많았던 부유한 부모들은 자식의 이름으로 집을 사주기 위해 재개발 지역의 오두막 주인들이 받은 딱지를 노리고 하이에나처럼 달려들어 마구잡이로 사들이기도 했다. 그래서 심지어는 세 살짜리 갓난아기도 집을 소유할 수가 있었고, 26세의 안철수 역시 그 나이에 반듯한 자기 집을 소유할 수가 있었다.

 

사람이 살다보면 자기 집을 소유하고 있으면서도 직장과의 이동거리, 자녀 교육문제 등의 이유로 자기의 집은 전세를 놓고 거주지만 전세로 이동하는 경우도 흔히 발생했다. 특히 지방으로 직장이 이동하게 되면 대다수의 집주인들은 이런 방식을 택했다. 하지만 똑 같은 전세라고 하지만 종류는 질적으로 달랐다. 집이 없어 전세를 살아야 하는 사람들은 내 집 마련의 꿈이 항상 가슴속을 지배했고, 집이 없다는 강박감과 절박감은 언제나 머릿속의 고민과 고뇌로 남게 되어 삶 자체가 고달프고 전혀 여유로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자기 소유의 집이 있으면서 전세를 사는 사람은 한결 여유로울 뿐 아니라 머릿속에 고민과 고뇌가 있을 리가 없었다. 만약 고민과 고뇌가 있었다면 자기 소유의 집을 언제쯤 팔아서, 어느 지역에 다시 사야 몇 십 배 남는 뻥튀기가 될까, 그런 고민 정도는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사고, 팔고가 대유행 했던 것이다.

 

자력으로 26세에 집을 살 만큼 돈을 가진 청년은 없을 것이다. 이 나이 또래에 집을 샀다면 거의 부모들이 사 준 집일 것이다. 어쨌건 안철수가 샀건 모친이 샀건 간에 안철수는 1988년도에 사당동 재개발 지역의 어느 오두막 주인이 받은 딱지를 구입하여 집을 샀다. 그리고 4년 간 살다가 2000년 10월에 매각처분했고 그로 인해 재산이 상당히 증가한 것은 이미 언론에서 밝혀진 팩트다. 세월이 한참이나 흘렀으니 증여세 탈루가 있었는지, 세금은 제대로 냈는지는 중요하지가 않다. 그 시절에는 이런 사례가 비일비재했으니 시비 걸 생각은 추호도 없다.

 

문제는 지금 부터다. 안철수의 대담집 “ 안철수의 생각”에 등장하는 안철수의 발언이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해 준다는 것이다. 대담집에서 안철수는 “내 집 마련, 전세 자금 마련에 고통 받는 직원들을 많이 봤다. 저도 오랫동안 전세살이를 해서 집 없는 설움을 잘 안다”고 밝힌 발언이 문제라는 것이다.

 

자기 집을 소유한 채로, 순전히 자신의 편의만을 위해 전세살이를 하는 사람과 정말 집이 없어서 박봉에 시달리며 겨우 전세살이를 할 수밖에 없는 사람과 같은 고통과 심정을 가질 수 있다는 말이 과연, 사실로 믿어지겠는가에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약간 희석되기는 했지만 그 당시 자기의 집을 가진다는 것은 집 없는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었다.

 

그렇다. 안철수의 말을 백번 믿는다고 해도 그 당시의 젊은 안철수는 매우 바빴을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전세를 살았던 집은 베드타운 역할만 했을 것으로 추측이 된다. 따라서 이웃을 살펴볼 시간적 겨를도 없었을 것이다. 백번 양보하여 설령, 간혹 살펴봤다고 해도 집 없는 사람의 애환을 느낄 정도의 나이도 아니었다. 사람이란 인생의 연륜이 깊어짐에 따라 숙성되는 법이다. 적어도 그때의 안철수의 나이는 그런 나이가 아니었던 것이다.

 

육망(六望)을 바라보는 나이에 와서, 20 여 년 전의 일을 회고해 보라고 한다면, 안철수건 누구건 간에 자신의 행적을 다분히 미화 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다. MB가 지탄을 받은 사유 중에 하나가 바로 “내가 해 봐서 아는데,,,”라는 추임새 였다.“안철수의 생각”은 정치권으로부터 한창 러브콜을 받고 있는 최근에 발간된 책이었다. 그리고 안철수는 책의 발간과 함께 오락프로에도 나가는 등, 자신의 주가를 상한가로 올리고 싶은 마음이 절실했을 지도 모른다. 그런 충동이 강해지면“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안철수가 진정으로 전세 사는 사람들을 걱정했다면 적어도 “전세살이를 오래 해봐서 아는데 ,,,”라고 하는, 이런 발언은 애당초 하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한 달 뒤에 터져 나올 일도 예상하지 못했다면 자질이 부족했던지 철부지였던지 둘 중 하나였을 것이다. 세상에는 영원히 감추고 싶은 비밀이라도 결코 영원히 감출 수는 없다는 진리를 안철수만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그에게 던져보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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