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귀숙 기자] (사)자원봉사단 만남 인천지부(회장 이재광)는 지난 3일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전북 익산시 낭산면 석천리의 한 과수 농가에서 봉사를 펼쳤다.
이날 봉사는 만남 인천지부 회원 45명이 참여해 사과에 싸여있는 종이를 벗겨내고 낙과된 사과를 수거하는 등 여러 일로 피해 농가에 힘을 보탰다.
피해농가 김희숙 씨는 “사과 농사를 1년에 6천짝 정도 짓는데 이번 태풍으로 3천짝 정도의 피해가 발생했다”며 “한 상자에 8만 원꼴인데 너무나도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다. 농사 마무리 단계라서 너무나 속상하다. 자식같이 기른 사과인데”라고 하소연 했다. 그는 이어 "그래도 자원봉사자 여러분들이 도와주니 속상했던 마음이 풀린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해 지역 내 피해 현황을 직접 파악했다. 이 시장은 “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는 요구에 최대한 노력하겠고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