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유한나 기자] 트랜스젠더 정소희가 슈퍼스타K4 지역예선에 합격해 슈퍼위크로 진출하게 됐다.
7일 방송된 엠넷(Mnet) '슈퍼스타K4' 방송에서는 정소희가 도전자로 나와 자신이 트랜스젠더임을 밝혔다.
정소희는 "과거에는 내가 왜 남자를 좋아하는지 몰랐다. 그러나 트랜스젠더라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외롭고 힘들고 죽고 싶었지만 노래를 부르며 위로가 됐다"고 가수의 꿈을 밝혔다.
특히 정소희는 윤복희의 '여러분'을 불러 노래실력을 드러냈다. 이후 정소희는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합격해 슈퍼위크로 진출하게 됐다.
한편 정소희는 지난해 7월 23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도 출연해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소희는 "저를 여자로 아시는 분들이 많지만 군대도 다녀왔다"며 "30대 초반에 여자로서의 삶을 살기 시작한 트랜스젠더다"고 공개했다.
정소희는 "커밍아웃을 하든 안하든 여자로 사는 것은 진실이고 한 번쯤 용기를 내고 싶어서 이자리에 섰다"며 "떳떳하게 트랜스젠더 임을 밝히고 더 큰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