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김은정 기자] 개그우먼 배연정이 우울증을 겪은 사연을 고백했다.
배연정은 17일 방송된 KBS2TV '여유만만'에서는 배연정이 자신의 우울증 사연을 고백한다.
배연정은 "암투병을 하면서 우울증에 걸렸다"면서 "그 전에 걸어다니는 게 당연했는데 아파서 병원에 있다보니 밖에서 사람들이 활기차게 걸어다니는 게 부럽더라"고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다.
앞서 배연정은 췌장암과 자궁근종암 등 2차례의 암투병을 겪었다.
배연정은 "방송을 할 때는 사람들을 만나 즐겁게 대화를 나누지만 집에 돌아오면 허망하고 공허한 마음이 들었다"며 "조용한 집에 있으면서 아무도 나를 찾지 않는다는 사실에 목을 조르는 듯한 압박감도 느꼈다"고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한 배연정은 "정신적인 상실감을 극복하려 사업을 했지만 40억 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며 "'살아서 뭐하나. 차라리 내가 싹 사라져 버리면..'하는 생각까지도 했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