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강민경기자] 천재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지박(Ji Bark)이 ‘탑밴드 시즌2’의 피날레를 장식한다고 전해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는 13일 방송될 KBS2 '탑밴드 시즌2'는 밴드 ‘피아’와 ‘로맨틱 펀치’가 우승을 놓고 마지막 경연을 펼치며, 이를 위해 지박은 특별히 작곡한 곡을 직접 연주하며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오케스트라와 함께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그는 KBS 측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참여하기로 결심 한 후 “평소 밴드 음악을 즐겨 듣고, 현 한국 음악 실정에 있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고루고루 발전할 수 있길 바래왔는데 그런 의미에서 매우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란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곡가이자 영화음악가인 그가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특별공연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특히 좀처럼 무대 위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그의 공연도 직접 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지박은 줄리어드 음대에서 클래식 작곡을, UCLA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하며 16세부터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유수의 작곡상을 휩쓸며 헐리우드로부터 ‘포스트 엔니오 모리꼬네’란 찬사를 받아왔다.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음악을 맡으며 고국에서 첫 작품을 선보인 그는 그 후로도 ‘사마리아’, ‘비몽’ 등 다수의 영화와 해외를 오가며 많은 작품을 통해 음악세계를 펼쳐 왔으며, 미국에서 활동하던 중,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의 총 음악감독을 맡은 바 있다.
현재 그는 한국으로 거점을 옮겨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탄탄한 클래식 작곡을 바탕으로 현대 음악부터 힙합 장르까지 음악 전 장르를 아우르며 곡 작업 하는 것으로도 유명, 현재 4000여 곡의 다양한 장르의 곡을 작곡해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직접 기획한 오라토리오와 초대형 뮤지컬 프로젝트에 몰두하며 두문불출 했던 그가 헌정 무대를 갖는 '탑밴드' 방송은 오는 13일 오후 11시25분 생방송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