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이 대선판세와 관련해, 우세를 주장했다.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 대변인은 1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지금 여론조사 기관마다 들쑥날쑥하게 나오고 있지만 지난 며칠 동안 큰 변화는 없다는 게 저희들의 분석"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판세를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릴 수는 없고, 분명한 것은 박근혜 후보의 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 대변인은 "최소한 일주일전, 2~3일 전에 결정하기 때문에 지금쯤 부동표는 거의 사라졌다"며 "그래서 최근 여론조사 결과도 큰 흐름에는 차이가 없다고 본다"고 말해, 박 후보 우위를 점쳤다.
그러면서도 그는 "문제는 여론조사결과에 대해서 민주당, 또는 민주당 지지자층 또는 민주당의 외곽세력에서 판세가 엎어졌다, 골든크로스를 통과했다는 식의 본인들에게 유리한 내용으로 잘못된 정보를 호도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라며 "판세가 엎어졌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문 후보 측을 경계했다.
문 후보 측은 18일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이 상승추세를 선거일 마지막까지 이어간다면 충분히 역전승이 가능하다"고 자부했다.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선거 초중반 경합열세의 판세를 보이던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마지막 주말을 지나며 상승하면서 오차 범위 내 우세로 전환되었다"고 밝혔다.
우 단장은 이어 "비록 오차 범위이기 때문에 결국 개표를 해봐야 아는 초박빙이지만 추세가 상승세로 돌아서서 그 상승세가 이어져 정권교체의 희망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투표율이 70% 이하로 떨어지면 (문 후보가) 불리하다"며 "어떤 상황에서든 70%를 넘어야 이 상승세가 실제 우세로 확정된다는 점에서 투표율이 관건"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일 모노리서치도 "선거 날까지 박빙의 구도가 진행된다면 결국 투표율, 특히 각 후보 지지층 선거 참여율이 승패의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사실상 이번 선거가 보수층 대(對) 진보층의 대결로 비쳐지면서, 각 후보 지지층의 투표율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타임스 유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