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 정귀숙 기자] 인천시 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은 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초·중·고 통합기숙형 공립 다문화 대안학교(인천한누리학교)가 오는 3월 남동구 논현동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인천한누리학교는 일반학교와 동일한 정규 교육과정을 50%로 줄이고, 나머지 50%는 다문화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특성화과정으로 운영된다.
특성화 과정은 한국어와 한국문화, 기초학습 신장, 인성 및 생활과정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학급 수는 학년당 1학급으로 초등학교 6학급과 중학교 3학급 고등학교 3학급이다. 이와 함께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위해 초등·중등 디딤돌 2학급을 포함해 14학급이다. 학생 수는 학급당 15명 정원으로 모두 210명이다.
학생모집은 1월 중에 공고와 함께 접수할 계획이며, 교장은 공모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전문성과 역량 있는 교장을 임용할 계획이다.
인천한누리학교에 근무할 교사는 선발 과정을 통해 지난 12월에 선정했다. 이들은 2013년 1월부터 겸임근무를 하면서 교육과정 편성운영과 학교설립 사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이 학교는 인천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중도입국을 포함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다닐 수 있다. 이로 인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기숙사를 이용하도록 기숙사도 함께 완공된다.
인천한누리학교의 개교는 다문화 자녀들의 우리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공교육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