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이 항상 궁금해하고 신비로워하는 곳. 그러나 정작 그 안을 들여다보게 해줘도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도무지 알 길 없어 고개를 갸우뚱하긴 매한가지다. 남자는 잘 모르는 최신 트렌드가 실시간으로 포착되는 그 곳, 여성들의 핸드백 속을 들여다보자. |
가방 한 켠에 언뜻 벨트처럼 보이는 것이 가지런히 접혀있다. ‘슬렌더톤’은 벨트처럼 착용하기만 하면 자체로 생성한 저주파 자극으로 복부 근력을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신개념 복근강화기다. 얇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며, 건전지 작동 방식이라 언제 어디서나 복근을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www.slendertone.co.kr 판매/아일랜드 BMR사 제조/남녀용 199,000원) 간식의 즐거움에 빠져 있다 어느덧 불어난 허리 살과 펑퍼짐해진 엉덩이에 흠칫 놀라고 만 경험이 있다면, 그녀의 선택을 눈여겨봐야 한다. 고열량의 초코바처럼 생겼지만 다이어트 바(bar)는 고작 120Kcal로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이다. 유기농 통곡물이라 천천히 꼭꼭 씹어 먹다보면 어느새 공복감이 사라진다. (www.gmarket.co.kr 판매/대상 웰라이프의 다이어트 바 30개 4만 6천원) |
일이나 사랑이나 늘 깔끔한 뒤처리를 자랑하는 그녀. 원초적인 생리현상에서조차 포켓용 비데를 이용해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는 모습 역시 그녀답다. ‘바로이떼’는 제품 표면의 누름판을 누르면 물이 분사되는 수동식 비데로, 여행, 출장, 야외활동 중 흔히 경험하기 마련인 공중화장실 이용 시의 찝찝함을 한 방에 날려버릴 수 있는 핸드백 필수품이다. 여성 화장품인 콤팩트와 같은 세련되고 깔끔한 디자인을 자랑하며, 건전지도 필요 없어 고유가 시대에 알뜰함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 (www.baroitte.co.kr판매/(주)바로이떼 제조/남녀용 29,000원) |
친절한 금자씨는 그랬었다. 무조건 예뻐야 된다고. IT기기들이 패션으로 무장한 채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심지어 같은 기능이라면 조금 값을 더 주고라도 ‘예쁜’ 제품을 사려고 하는 게 요즘 그녀들의 소비행태다. 마치 목걸이의 팬던트처럼 핸드백 안에서 반짝이는 USB “아이패션 주얼리 U22"는 최근 그녀의 ‘완소’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전면에 44점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사용했으며, 라이트로즈, 아쿠아마린, 크리스탈골드 세 가지 컬러 중 선택 가능하다. 기존의 컴퓨터 관련 기기들이 대체로 딱딱한 디자인 일색이었던 데 반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 덕에 요즘 직장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www.hmall.com판매/ USB메모리전문업체 AXXEN제조/3만3천3백원) |
“내 몸은 내가 지킨다” -호신용품 세상이 험하다. 갈수록 악랄해지는 범죄 행태를 보며 불안에 떨기만 할 것이 아니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호신용품을 구매했다. 얼핏 립스틱처럼 보이는 호신용 스프레이가 최근 성인 여성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내용물은 겨자나 고추 등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으로, 조금만 얼굴에 묻어도 매워서 눈을 뜰 수 없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뚜껑을 열고 버튼을 누르면 내용물이 발사된다. 휴대폰에 액세서리로 달려있는 미니 호루라기도 인기만점 호신용품이다. 호루라기를 불면 사람들이 한번 더 돌아보게 돼 위험을 즉각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신용 스프레이 : 각 온라인 쇼핑몰 판매/3만~5만원 대) (미니 호루라기 : 각 온라인 쇼핑몰 판매/1만원 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