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지망생 A(22)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박시후(35)가 24일 저녁 경찰에 출두하지 않고 사건 이송을 신청했다. 앞서 박시후는 지난15일 A(22)씨, 김씨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고, 이후 A양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시후를 고소했다.
한 언론에 따르면 사건을 맡은 서울 서부경찰서는 24일 "이번 사건은 이송 대상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이미 수사가 어느 정도 진행됐고 서부경찰서가 맡은 것이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어 사건을 다른 곳으로 이송할 계획은 없다"면서 "이번주 중 피소된 박시후와 후배 연기자 김모씨를 소환할 수 있도록 25일 다시 출석 요구서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후는 이송 신청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박시후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은 "사건 이송 요청이라는 절차상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피의자 신문에 불응한다"면서 "이번 사건이 강남구 청담동 일대에서 일어난 점과 서부경찰서와 강남경찰서 사이의 관할서 싸움에서 박시후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서 사건 이송을 요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시후의 친동생이자 현재 매니지먼트 업무를 담당하는 박우호 씨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언론의 보도대로 박시후씨는 24일 저녁 경찰에 출두할 것"이라며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건 전반에 대한 진실을 꼭 밝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더타임스 연예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