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스 마태식 기자 ]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우동기)은 중학교 미학력 성인을 위한 학력취득 기회를 제공하고, 다문화가정학생,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교육소외계층을 위한 사이버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전국 최초로 대구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중학교를 개교했다.
개교식과 입학식은 10일 오전 대구고등학교에서 대구광역시의회 교육위원회, 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교육개발원 소속 외부인사와 함께 신입학생 70명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2013학년도에는 1학년 성인반을 모집하여 학급당 35명씩 총 2개 학급으로 편성ㆍ운영하고, 2014학년도에는 구 대구남중학교에 설치되는 방송통신중학교로 이전하여 1, 2학년 성인반과 청소년반으로 구분 모집하며 학년별로 총 5개 학급으로 편성ㆍ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방송통신중학교 입학생의 연령은 1954년생에서 1943년생까지 분포되어 있다.
교육과정 편성ㆍ운영은 성인과 교육소외계층의 학습부담을 고려하여 일반 중학교 3년 간 수업시수의 80% 정도인 2,652시간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수업은 방송ㆍ정보통신에 의한 수업과 *격주 일요일 출석수업으로 하여 190일 이상 운영하게 된다.
또한 평생학습계좌제, 검정고시 합격과목, 국가 및 민간자격,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에서의 학습경험 등 다양한 ‘학교 외 학습 경험’을 교과목 이수로 인정하여 학습부담을 경감시키고 학력 취득 기간을 단축하는 이수인정평가제를 도입한다.
우동기 대구광역시교육감은"2014학년도부터 구 대구남중에 설치ㆍ운영되는 방송통신중학교에서는 현재 성인반에서 청소년반으로 확대하여 학업중단 10대 청소년들에게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2016학년도에는 방송고에도 청소년반을 편성하여 추후 방송중과 방송고 교육과정을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방송통신중학교는 전국에서 총 293명이 신청하여 70명이 합격했다. 이 번 신입생 수요에 무척 놀랐고, 입학에 탈락하신 분들을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 안에 매일 출석하여 일 년 만에 중학교 과정을 마치는 내일학교 중학교 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에는 정규 중학교 과정 외에 검정고시, 이번 방송통신중학교, 내일학교 중학교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