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용흥동 산불발생 9일째를 맞는 휴일인 17일, 박승호 포항시장은 산불피해 이재민과 일일이 만나 면담을 하며 이들의 상처를 보듬은데 이어 용흥동 우미골 등 막바지 피해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박 시장은 이날 산불피해 이재민들의 임시거처인 학산경로당을 방문해 이재민과 피해주민들을 만나 개별면담을 통해 산불이 인위재난이지만 자연재해에 준하는 보상을 하기 위해 특별조례를 만들어 법정 피해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조사를 통해 작성된 개별 카드를 일일이 들춰가며 이재민들의 사례별 보상규모와 생활안정 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기초수급대상 이재민에게는 1천만원의 전세보증금을 알선해 조속한 주거안정을 돕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박 시장은 학산경로당에서"이재민들과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으면서 법정 보상 외에 공동모금회를 통한 성금도 배부위원회를 통해 투명하고 신속하게, 최대한 많은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도색, 집수리작업등 막바지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용흥동 우미골을 찾아 포항시자원봉사동아리 회원들을 격려하고 직접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한편 박 시장은 산불이 진화가 완료된 지난 10일 오후 사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한데 이어 장례식과 입원환자 위문을 다녀왔으며 매일 이재민, 피해주민과 만나 의견을 직접 들으며 소통을 통한 빠른 수습대책을 추진해 왔다.[더타임스 신성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