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이 지난 13일 휴일도 잊은 채 관내 곳곳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가장 먼저 농사철을 앞두고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에 도움을 주고자 의회사무과(씨앗봉사단)과 농업기술센터(농촌사랑봉사단)이 나섰다.
이날 생극면 방축리 홍원섭 농가를 찾은 의회사무과 직원 10명은 논 볏짚 묶기 등을 실시해 바쁜 농촌일손을 덜어 줬으며, 농업기술센터도 모녀가 함께 운영하는 농촌체험 교육농장인 이복수 농가의 향기로운 포도원(15,000㎡)을 찾아 꽃매미 월동알 제거 등 휴일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같은날 도시건축과(아우름봉사단)와 음성읍(위드미봉사단) 직원 60여명은 봉학골 산림욕장, 계곡, 등산로와 용산저수지 주변을 대상으로 '자연환경 정화활동'을 전개했다.
봉학골 산림욕장은 여름철 피서객과 가을철 등산객이 많이 찾는 음성군의 명소중 한 곳이다.
이에 도시건축과와 음성읍은 새봄을 맞아 산림욕장과 계곡, 등산로 및 용산저수지 주변에 묵은 쓰레기를 수거해 군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깨끗하고 청결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합동으로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이렇듯 휴일 곳곳에서 군 공무원은 값진 땀방울을 흘렸다.
이날 도움을 받은 농가주 홍원섭씨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으로 걱정을 많이 했다"며, "바쁜 업무 속에서도 휴일까지 반납한 채 농가 돕기에 나선 직원들께 매우 감사하다"고 말하며, "음성군 공무원의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군 관계자는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이 많은 요즘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일손 돕기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제7회 반기문마라톤대회, 제14회 품바축제, 제52회 충북도민체육대회 등 대규모 행사가 예정돼 있어 많은 관광객이 음성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며, "음성군의 명소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군은 관내 곳곳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공직자의 솔선수범으로 군민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더타임스 임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