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신성수 기자] 포항시가 일명 ‘슈퍼추경’으로 불리는 새 정부 추경예산에 지역 현안사업 국비 600억 원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성과는 박승호 포항시장이 지난 1월부터 간부회의를 통해 국비확보 T/F팀을 본격 가동토록 지시해 각 부처별로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한편, 이병석 국회 부의장과도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수시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논의한 결과이다.
이번에 반영된 주요 사업으로 중 가장 큰 규모는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사업이다.
500억 원이 반영된 ‘제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은 창조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순수·기초과학연구 핵심동력 사업으로 총사업비 4,260억 원 규모로 2014년까지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완공할 계획이다.
가속기가 완공되면 과학 기초‧응용분야의 선점과 신약, 녹색에너지, 항공‧우주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엄청난 파급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흥해와 기계를 잇는 국도 31호선 4차로 확장공사는 당초 200억 원에서 30억 원이 증액 반영됐으며, 오천읍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오천 국도 14호선 확장공사도 당초 70억 원에서 70억 원을 추가로 정부예산안에 반영해 국회에 제출돼 지역 SOC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외에도 △하천재해예방사업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아름다운 소하천 가꾸기 사업 등 일반 국고보조사업도 국회에서 최대한 확보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공조해 건의할 방침이다.
포항시 장종두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새 정부의 첫 예산으로 지역 현안사업 예산이 이번에 밀리면 향후 5년간 사업추진이 불투명해진다”며 “일단 각 사업별로 최소한의 사업비라도 얻는 게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 선제적 정보 파악과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협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16일 국무회의를 통해 17.3조원 규모의 정부 추경 예산안을 확정해 18일 국회에 제출했으며 국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