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와 영덕군이 주최하고 경북북부권 문화정보센터에서 주관하는 전통시장 마당극 공연이 지난 4일 10시에 에서 300여명의 관람객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 됐다.
이번 공연은 영덕 오십천 풍물단의 여는 마당을 시작으로 창작소리극 “뺑파전”과 재담과 창 “버나놀이”가 1시간여 동안 이어져 영덕시장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민들에게 고전문화의 향수를 맛보며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기회가 되어 좋은 반응을 받았다.
주요 공연인 “뺑파전”은 판소리 심청전을 바탕으로 심봉사가 공양미 삼백석에 남경 상인에게 재물로 딸 심청을 보내고 나서 눈물로 세월을 보내던 중, 아랫마을에 사는 젊은 황봉사와 뺑파가 심봉사의 재산을 노리며 접근하게 된다는 내용의 창작소리극이며, “버나놀이”는 덩더궁이 장단을 친 뒤에 버나잡이와 상대역 소리꾼인 매호씨(어릿광대)가「매화타령」을 부르고, 이어서 버나․대야․대접 등을 돌리며 재담을 주고받는 내용이다.
특히 이번 공연이 개최된 영덕오일 시장은 지난 2006년도에 시장현대화사업으로 새롭게 단장되어 지역민들의 정보 공유와 소통의 대표적 공간이 되고 있는 가운데 금번의 마당극 공연으로 잊혀져 가는 우리 고전에 대한 향수를 체감하는 좋은 계기와 함께 전통시장 활성화의 기회가 되었다.
한편 영덕군은 “이와 같은 고전의 마당극 공연은 지역민들이 쉽게 접하기가 어려운 만큼 이번 공연을 계기로 강구와 영해 전통시장에서도 고전 마당극 공연을 개최토록 하여 지역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더타임스 남성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