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정귀숙 기자]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김춘선)는 16일 하버파크 호텔에서 에코누리호 취항식을 개최하고 에코누리호를 본격 운항한다고 밝혔다.
에코누리는 인천항의 포트마케팅, 투자유치의 항만 홍보선, 안전사고 발생과 유지보수 필요시 등에 항만 관리선 기능을 수행한다.
길이 38m, 폭 8m, 깊이 4.6m 인 200톤급 에코누리호의 항해속력은 15노트(시속 27.78㎞). 승선인원은 57명이다. 삼성중공업 제작으로 지난 4월 완료됐다. 인천항에서 2개월여의 항로숙달 훈련도 마친 상태다.
IPA에 따르면 에코누리호의 동력원 LNG는 디젤에 비해 황산화물 100%, 질소산화물 92%, 분진 99%, 이산화탄소 23% 등이 덜 발생한다. 이산화탄소 저감량은 연간 100톤에 달한다. 이는 소나무 2만 그루에 해당한다.(연간 1천 시간 운항 기준)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에코누리를 시작으로 LNG연료 추진선박이 다양한 선종으로 확대되고 연료충전 인프라 구축 등 새로운 산업을 일으켜 창조경제 구현에 한몫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춘선 IPA 사장은 “에코누리호는 조선, 해양, 항만 산업의 모든 주체와 우리 스스로에게 인천항만공사가 지향하는 ‘클린 바다, 그린 항만’의 미래를 앞장서 제시하고 실천・선도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상징하는 배”라며 “앞으로 에코누리가 인천항의 국내외 지명도와 이미지를 높여주는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누리호는 탱크에 저장된 LNG 연료를 기화시켜 엔진에 공급해, 엔진이 발전한 전기가 모터를 구동시켜 스크류를 돌린다. 조타실 운항제어시스템에서 시스템 모니터링과 제어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