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에 포항북부경찰서로 3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이 편지는 얼마 전 포항북부경찰서장이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을 만나 전 직원들의 수고가 담긴 위문금을 전달한 안양과 최양, 그리고 학생들이 다니는 해맞이지역아동센터장이 경찰서 직원들의 정성에 감사편지를 보낸 것이다.
어릴 적 소녀가장으로 먼 친척 할머니 품에서 자라다가 이곳저곳으로 보내지며 어렵게 살아온 최양과 공사현장에서 몸을 크게 다친 아버지를 돌보며 식당에서 일하는 어머니를 도와 집안일을 도맡아 하는 안양은 포항북부경찰서 전 직원의 마음이 담긴 위문금에 조금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 같은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또 평소 이 두 학생의 학습과 생활을 도와주는 해맞이지역아동센터장 김화선 씨는 “서장님이 센터를 다녀간 후 센터의 학생들에게 경찰의 꿈이 생겼다”며 경찰의 따뜻한 마음을 고마워하는 편지를 함께 보내왔다.
서장님은 “우리에 조그만 마음이 학생들의 마음에 이렇게 감동이 될 줄 몰랐다”며 앞으로도 관내에 생활이 어려운 청소년 등을 지속적으로 위문․후원할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