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10월, 전국의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이 치른 일제고사 성적을 공개했다. 교육과학부는 성적을 보통이상과 기초학력, 기초학력 미달 등3등급으로 발표했다. 예상대로, 서울 강남이 보통 이상 학생이 가장 많고 기초미달 학생이 가장 적어 서울에서 1위 지역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은 초등6학년의 경우, 보통 이상 학생이 수학은 93.6%, 영어는 95.1%로 전국 최고 수준 이었다. 반면에 기초미달 학생은 수학 0.7%, 영어 0.8%로 전국으로 가장 적은 편에 속했다. 이어 학원가로 유명한 목동 등 강서 지역과 중계동이 있는 북부 지역이강남 다음으로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반면에 저소득층이 많은 중랑구와 동대문구는 초등학생의 경우, 보통 이상 학생이 수학 78.9%, 영어 77%로 최하위권이었다. 또 구로구, 금천구 등도 기초미달 학생의 비율이 초등학교는 2에서 4%대, 중학교는 11에서 20% 수준으로 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에 비해 이들 하위권 지역은 기초미달 학생의 비율이 3배에서 6배까지 많아 소득 격차와 사교육에 따른 학력 격차가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보면, 초등학교는 부산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가장 적었고, 중학교는 대구, 고등학교는 제주가 기초미달 학생의 비율이 가장 적었다. 교육과학부는, 이번 성적공개가 서열화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며, 취약지역에 대한 학력증진 비용 지원 등 정부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