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영덕대게 축제가 지난 4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영덕 강구항 일원에서 개최되었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은 32만 명으로 지난해 52만 명보다 38%가량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되었고, 축제로 인한 직`간접적 경제효과도 지난해 390억 원보다 70억 원 정도 줄어,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영덕군은 대게축제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문화관광축제'로 승격시키기 위해 수년째 안간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 축제를 어느 해보다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그 어느 해보다 졸작 이었다는 평이다.
거액을 들인 강구대교의 조명이 축제기간 중에도 제대로 켜지 않아 빈축을 샀고, 또 가요프로그램을 축제 현장인 강구 항이 아니라 영덕군청 앞마당에 열었다.
대구에서 온 A씨는 “구입한 대게의 살이 형편없는 일명 물게였다며, 축제장의 대게가 이리한대 다시 말할 필요가 있겠는가? 라며 다시는 영덕대게를 사지 않겠다”고 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노점상들은 원산지표시도 없이 대게를 판매해 관광객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대게 값이 지나치게 비싸고 대게는 살이 없어 실망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축제를 즐기기에는 비용이 부담스럽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러한 점들이 대게축제를 찾는 관광객 감소의 한 원인으로 지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