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서서나 기자] 배우 김정태가 지방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선거유세 논란과 관련, KBS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다고 밝혔다.
김정태 소속사 태원미디어는 지난 10일 "김정태(와 야꿍이, 본명 지후 군)가'슈퍼맨이 돌아왔다' 자진하차 하겠다"고 전했다.
김정태는 "이번 일로 인해 공인으로서 신중한 행동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 일로 인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함께 하고 있는 다른 네 가족들에게 더 이상의 심려를 끼치지 않기 위해서 자진하차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태는 지난 1일 아들 야꿍이(지후 군)를 데리고 새누리당 김정권 김해시장 후보와 나동연 양산시장 당시 후보의 합동선거유세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나 후보는 야꿍이를 안았고, 야꿍이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려들기도 했다.
'선거유세 지원 논란'이 일자, 김정태 측은 "오랜 친분이 있었고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 어느 부모가 자식을 이용하겠느냐"고 해명했다.
김정태의 아내도 "그냥 한 아이의 엄마 아빠로 주말에 놀러 갔던 게 맞아 죽을 짓이 됐다"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도 아닌데 같은 동네 주민들까지 잡아먹을 듯하니 마트도 못 가겠네요"라고 심경을 밝혔다.
나동연 후보(現당선자)도 지난 3일 '배우 김정태씨와 그 아들에 관한 사과의 글'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아이의 안전상 사고의 우려로 제가 안고 이동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몰려든 사람들에게 사진이 찍혔으며 지후군을 선거 운동에 이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다.
이러한 해명에도 온라인 상에서는 '김정태 하차 서명운동'이 일며 논란이 커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