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55분경 가산디지털단지 역 부근에서 전력공급선 일부가 차량위로 떨어져 단전이 시작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서울역과 구로역 간에 공급되던 전력이 중단되면서 차량이 멈춰섰다. 사고가 발생하자 한국철도공사는 즉각 복구에 나섰지만 40여분 동안 전철은 꼼짝 못하고 발이 묶였다. 한국철도공사는 보조선로로 차량들을 우회시키기는 했지만 서울역과 구로역 사이의 단전으로 병점과 인천에서 도심으로 진행하던 열차와 동두천에서 서울도심을 지나 인천으로 향하던 많은 열차들이 서행과 지연을 반복하면서 2시간여 동안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안겨 주었다. 일부 승객들은 환불을 받아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제대로 된 안내방송도 늦게야 나왔다는 원성은 잠재울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진다. 김현수 기자/ksatan68@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