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와 익산대학의 통합이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었다. 이로써 두 대학은 내년 3월부터 통합 전북대로 새 출발하게 됐다. 전북대는 3일 교육부가 양 대학의 통합이 지역혁신에 기여하고 국립대학 특성화를 통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해 지난달 30일 최종적으로 통합을 승인한다는 입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승인 내용에 따르면 통합대학 이름은 ‘전북대학교’로 내년 3월 1일자로 출범하며 대학 본부는 현 전북대에 두기로 했다. 대학 본부 행정조직은 3처 1국 11과, 단과대학에는 10개의 행정실을 두게 된다. 또한 14개 단과대학 내에 27개 학부 42개 학과가 설치되며 일반대학원과 11개 전문(특수)대학원이 운영된다. 이번 통합으로 2004년 5195명이었던 두 대학 입학 정원이 2008년도에는 4190명으로 줄어 19.3%(1천5명)가 감소하고, 익산대학 교직원의 지위는 전북대가 승계하게 된다. 또한 익산대학은 2010년 2월까지 존속하고, 이 기간 졸업생들은 익산대학 졸업생으로 인정된다. 이후에는 전북대 또는 다른 전문대학으로 편입학 기회가 주어진다. 전북대는 교육부의 최종승인 이후 대학 구조개혁 방안과 학사통합 및 개편학과 발전 전략, 대학 특성화 방안 등을 포함하는 통합 세부실행 계획서를 이달 말까지 교육부에 제출하고, 내년 1월 경 통합계획 이행 담보를 위한 ‘전북대-교육부 간 이행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정항근 전북대 기획처장은 “전북대와 익산대학의 통합은 전국 어느 대학도 하지 못했던 학과 간 통합을 이뤄낸 가장 이상적인 통합 모델”이라며 “세부적인 통합 실행계획서도 내실을 기해 전북대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소장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