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타임즈 마태식 기자 ] 대구동구을 국회의원 송영우 예비후보는 11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오늘 새벽 SNS를 통해 대구시민들께 막말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구 확산의 진원지인 신천지의 책임을 둘러싸고 '신천지=대구=권영진 대구시장'의 프레임을 거는 게 부당하다면서 '사악한 음모'의 작동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그래 마음껏 덤벼라'는 발언까지 내뱉어 SNS를 보는 시민들의 가슴을 매우 놀라고 언짢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 방역의 행정수장으로 그 긴장과 고충을 모르는 바 아니나 세간의 의혹이 있다면 그 시비를 냉정하게 다뤄 하나씩 해소해 나가면 될 일이고, 행여 다소 과장돼 보이는 비판이 있다면 그 배경의 근원을 따져 구조적으로 접근해 풀어나가야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구시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절제하며 차분하게 이 사회적 재난을 이겨내려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방역의 최고 수장이 마음이 불편하다 해서 그 감정을 여과 없이 노출시킨 건 대단히 잘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 권 시장과 수 차례 토론을 벌인 적이 있다면서 어떠한 질문이 들어와도 상대를 고려하여 충분히 설명하려는 권 시장의 노력을 자신이 높이 샀다고 말했다 .
그러나 오늘 새벽 '덤벼라' 식의 언사는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자중했어야 한다. 스스로 오만해진 건 아닌지 진정으로 돌아보면 좋겠다고 감히 말씀드린다면서 대구시민들께 정중한 사과를 올리는 게 맞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