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화살을 맞고 생사를 오가는 가운데에서도 비류왕은 대방고토 회복을 명하고, 고구려군은 백제군과의 전투에서 연패하며 고모리성으로 쫓기게 된다. 부여준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하게 된 여구는 말갈군과 함께 고모리성을 공격하게 되는데 바로 여기에서 연전투가 등장하는 것. 사실 성을 공격하는 전투 장면은 사극의 단골 레퍼토리였다. 그만큼 특별할 것이 없었다는 이야기다. 지금까지 방송된 대부분의 사극에서는 사다리를 타고 성벽을 오르거나 투석을 하고 활을 쏘는 공성전만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주 방송될 <근초고왕> 에서는 이런 뻔한 스토리의 전투 장면에 익숙해져 있는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전망이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듯 거대한 연을 타고 성벽을 넘어가 전투를 벌이는 새로운 전투 방식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사극 전투 장면의 업그레이드인 셈이다. 제작진은 연전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연 제작, CG 작업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동안 우리 역사의 뒷편에 묻혀져 있던 백제의 영웅 근초고왕의 일대기를 그려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KBS 1TV 대하드라마 <근초고왕>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더타임스 정병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