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와 이명박이 갈라서는 이유
최근 공천과 관련 박근혜 전 대표의 불편한 심기가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일 대구·경북지역 신년 하례회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공천을 미루는 특별한 이유가 무엇인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최근 당내에 일고 있는 ‘40% 물갈이설’에 대해서도 “10년 동안 야당생활을 하면서 많은 분들이 어렵게 정권교체까지 이루어낸 것인데 그들을 향해 물갈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안타깝고 뵐 면목이 없는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파열음을 두고 조만간 이명박과 박근혜가 갈라서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정치권 역시 이번 이명박 당선자와 박 전 대표간의 공천 문제로 불거지는 파장이 너무 클 것으로 예상, 한 지붕 두 가족으로 공생하겠는가의 회의론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어차피 공천문제로 불거질 상황이라면 임기 5년 동안 당내 불협화음은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때문에 이명박 당선자 측으로서도 이번 대선결과에서 보듯 압승을 한 분위기로 여세를 몰아 차라리 갈라서도 별 손해가 없다는 계산도 나오고 있으며, 박근혜 전 대표 측 역시 측근 모두가 수족이 묶여 몇몇이서 숨만 쉬는 형
- 김홍범 칼럼니스트 기자
- 2008-01-05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