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연이 머리를 들었다 그는 추밀원 부사 겸 대장군이었다 대감 왕께서 김방경을 보낸 것은 교정도감 내에서도 친몽세력 을 늘리려는 뜻이시오 김방경이 쿠빌라이로부터 술잔을 받고 어 떤 몰골이었을지 떤하외다 그가 주위의 장군들을 둘러보았다 왕과 황제한테서 인정을 받는다면 누가 목숨을 걸지 않겠소이 까 쓴음음을 지은 김준이 보료에 둥을 기했다 임연은 대장군 송언 상의 말을 부리는 군사였다가 공을 세워 대정이 되었고 김 준에 의해 출신한 인물이다 그는 사석에서 김준을 아비로 불렀는 데 최의를 죽이는데도 큰 몫을 했다 김방경은 온후한 인물이다 속단하지 말라 그런 자가 내색하지 않고 일을 벌이는 거외다 이러다간 앞으로 장군들이 사신으로 떠나려고 들지 않겠다 분위11가 조금 부드러워지자 대장군 최휘가 입을 열었다 왜구가 김해 땅에 쳐들어와 양민 십여 명을 잡아갔습니다 요 즘들어 왜구의 노략질이 심해졌습니다 우별초 낭장 지준을 곧 김해로 보낼 작정이야 남해안의 각 별 초군을 강화시키고 돌아오라고 했다 40 대영웅 김준의 말은 곧 법이다 정청에 모인 장군들은 모두 그의 심복 이었으니 반론이란 있을 수가 없다 그가 말을 이었다 랄무아가 내일 몽골로 돌아간다 왕께서 불상사를 염려하시는 터이니 각 도의 별초군에 파발을 보내라 저고여의 전철을 합을 수는 없다 고종 12년 몽골의 사신 저고여가 압록강가에서 피살됨으로써 몽골과석 국교가 단절되었좌 7년 후에 몽골의 침입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35년 전의 일이다 김준이 장군들을 둘러보았다 남송을 믿었지만 그쪽은 내분으로 곧 몽골에 멸망당할 것이다대륙에서 남아 있는 왕조는 고려국 하나 뿐이 될 것이야국왕 폐하의 친몽이 곧 왕조와 백성을 위한 길일지도 모른다 그럼 변발을 하고 몽골 옷을 입은 왕을 모시란 말씀이외까임연이 다시 나싫지만 아무도 대꾸하는 사람은 없었다 저녁 무렵마간 지기 숙소에 앉아 있던 윤의충은 문 밖의 인 기척에 머리를 들었다 안에 있느니꼰 김영의 목소리였다 밖으로 나가 선 윤의충이 머리를 숙였다 승 마복 차림의 그녀는 땀에 젖어 있었고 가죽 장화는 먼지투성이었다 얼룩이가 쓰러졌다 복령사 앞쪽 숲길이다 김영이 던지듯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