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겉멋을 내기위해 어린이들을 엄동설한에 고생시키고 있다. 교통 혼잡이 없는 쾌적한 국회를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은 우리나라 미래의 희망인 어린이들의 교통안전과 건강, 그리고 배려이다. 말로는 출산 장려한다면서 실제로는 어린이들의 등하교길마저 힘들게 하고 있다. 국회는 국가적 차원에서 절실한 출산장려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선도해야한다는 점에서도 어린이 위주의 주정차 교통정책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특히 국회 보좌진들은 공휴일도 없이 아침부터 밤늦도록 일하는 경우가 많다. 국회의원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보좌하기 위해서라도 국회 근무자의 육아 부담은 획기적으로 줄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국회도 잘 돌아간다. 그런데 어린이에 대한 배려가 오히려 후퇴하고 있으니, 이 무슨 일인가? 그동안 국회의장은 “우리 국회부터 미래세대를 위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저출산 문제에 앞장서겠다”고 말해왔다. 이 모든 약속과 다짐은 립서비스에 불과했나? 국회 사무총장은 우리 어린이들이 등하교를 안전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주차공간을 우선적으로 배려해줘야 한다. 교섭단체라고해서 그 자녀에게까지 우선권이 주어져서도 안 된다. 어린이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주정차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줘야 한다. 설혹 다소의 교통 혼잡과 외관상 문제가 있다할지라도 본질을 외면할 수는 없다. 우리 국회가 더한층 일할 맛 나는 직장이 되고, 국회에 근무하는 엄마 아빠들이 아이를 더 많이 낳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은 주차장 우선배정과 같은 아주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뻑적지근한 립서비스는 필요 없다. 국회사무처의 획기적이고도 긍정적이며 인간적인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 자유선진당 대변인 박 선 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