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대표는 특위 고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지만 재보궐선거를 앞둔 시점에 강원지사 후보들과 접촉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돼 ‘선거의 여왕’이 몰고 올 후폭풍이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발대식 인사말에서 “결코 세 번은 울지 않을 것이며, 이번만큼은 반드시 이루어내야 한다”며 “오늘 여러분의 뜨거운 열기를 보니까 평창동계올림픽유치를 자신해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이어 “강원도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7월 6일 IOC 총회에서 ‘평창 코리아!’라는 소리를 들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대표의 발언마다 1,500여 명의 당원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박근혜’를 연호해 지난 대통령 선거 경선 분위기를 자아냈다. 박 전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강원도를 다시 찾을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하겠다”고 답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선거와 관련한 발언은 최대한 피하며, 평창올림픽 유치와 일본 대지진에 애도를 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근혜동산 등 팬클럽 회원 400여 명이 운집해 장사진을 이뤘다. 뉴스파인더 윤영섭 기자 (satire1@newsfinde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