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세계 각국이 모두 긴장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이웃인 우리나라로서는 더욱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원전사고가 발생한지 20일이나 지났음에도 한심하기 짝이 없는 우리정부는 단 1명의 전문가도 일본현지에 파견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정부가 한국전문가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아서 그렇다니 어이가 없다. 그래서 우리정부는 일본의 공식적인 원전사고 속보를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상황이 계속 꼬여가며 호전되지 않고 있는데 말이다. 긴급 외교채널을 총동원해서라도 원전 전문가를 벌써 파견했어야 한다. 미국과 프랑스는 이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자국전문가를 파견하고 있다. 우리정부만 고작 인맥을 동원해 귀동냥으로 사고소식을 접하고 있다. 정부는 일본 원전사고 현황파악을 원자력안전기술원에 떠넘겼을 뿐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외교부 관련부처도 모두 대한해협 건너 불구경하고 있다. 정부가 언론 등을 통해 원전사고 정보를 접하는 기현상마저 초래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생생한 실시간 자료는 향후 우리나라의 원전사고 예방을 위해서 매우 귀중한 참고자료가 될 텐데도 말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선언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가 고작 이런 것인가? 우리정부가 이토록 무기력하니 권철현 주일대사가 일본교과서 검정문제와 관련 일본외상을 항의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이틀째 거부당하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자존심도 배알도 쓸개도 없는 한심한 정부다. 정부는 원전사고 속보를 바로 받을 수 있도록 전문가를 즉각 파견 조치하라! 자유선진당 대변인 임 영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