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박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박 전 대표는 5·16 이후의 대한민국 발전상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고 "박 전 대표가 입장을 바꾸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친박 서병수 의원도 "5·16 혁명으로 근대화가 이뤄진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도 당당한 입장을 견지하는 게 낫다"며 "이 문제가 박 전 대표에게 걸림돌이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도 5ㆍ16에 대해 “당시 장면 정부는 너무 무능해 극도로 혼란한 무정부 상태였기 때문에 일어난 불가피한 군사혁명이었다”고 말했다. 5∙16 당시 동아일보 기자였던 그는 “나중에 박 대통령이 3선 개헌을 추진하고 장기 집권을 하면서 혁명이 아니라 쿠데타라는 얘기가 나왔지만 내가 보기에는 군사혁명이다. 나라를 구하기 위해 군인들이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병직 서울대 명예교수는 “5.16을 놓고 쿠데타니 혁명이니 엇갈려 표현하지만 나는 군사정변이라 부르겠다”고 말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안 교수는 5.16 세력의 리더가 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훌륭한 인물이었고 리더로서의 자질이 충분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야권의 중진 정치인 모임인 `민주평화복지포럼(민포럼)"은 5.16 50년을 맞아 `5.16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자료집 완간본 출판기념회와 강연회를 잇따라 연다. 이 강연회에서는 1970년대 YH무역 노동조합위원장을 지낸 최순영 전 민주노동당 의원이 미리 배포한 강연문에서 "박정희는 이 나라의 공로자가 아니며 수구보수 세력도 인정하는 오늘날의 문제인 빈부격차와 사회양극화의 원조"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정희 정권 시절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은 `강제된 희생"이었지만 모든 희생을 감내한 노동자와 민중의 부지런함 덕분이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