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30일 한 여론조사결과에서는 현재 차기 대선에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와의 여야 대결구도에서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현재 야권에서는 새로운 야권후보로 부상하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이사장 띄우기에 나서 차기 대선에서 손학규-문재인 경쟁구도를 연출, 극적인 야권단일화를 이룰 경우 박근혜를 훌쩍 넘을 수 있다는 구상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문재인 이사장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는 영남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차기 야권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는가 하면 차기 대선후보 조사에서도 손 대표에 이어 전체 2위를 차지하는 등 야권의 강력한 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야권의 손학규-문재인 카드에 맞서 박 전 대표의 대적카드가 없는 실정이다. 지난 17대 대선 때 한나라당은 야권의 경선정국을 압도하는 이명박-박근혜의 치열한 대결구도로 대선정국을 휘어잡아 10년만의 정권교체를 성사시킨 사례를 롤모델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런 차원에서 한나라당은 박 전 대표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는 또 다른 유력한 주자 띄우기에 나서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다른 대선주자들은 박 전 대표의 대세론에 눌려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