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대표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진회의에서 "이번 전대에서 대선후보로 예상되는 분들이 모두 나와 당을 책임지고 운영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명박정부 임기말에 현 관리형 대표체제로 간다는 것은 한나라당이 정당이기를 거부한 집단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대표는 "2-3일 전 여론조사에서 박 전 대표를 손학규 대표가 오차 범위 내로 따라왔다는 것도 있다"며 "이대로 가면 역전될 수 있다는 경고"라고 화살을 박 전 대표에게 돌렸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친박계인 이해봉 의원이 "한나라당이 처한 위기의 원인은 정부가 정책 전환 시기를 놓쳤기 때문"이라며 "이명박 정부가 서민, 복지문제로 정책전환을 빨리 했다면 한나라당이 어렵단 소리를 듣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에 친박의 이정현 의원은 "현 당헌·당규로 한나라당이 재보선과 지방 선거를 완승했고 정권 교체도 했다"며 "이렇게 만든 당헌·당규를 폐기하자는 것은 정치발전과 정당개혁을 후퇴 시키자는 것으로 명분도 없고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다"고 정 전 대표를 비판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