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강민경 기자] 9일 서울동물원에서는 북방산개구리, 두꺼비, 도롱뇽 등 우리나라 토종 양서류를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는 사업을 추진함에 앞서 10만마리 올챙이 군단의 증식에 성공함으로써 개구리로의 변태와 마지막 도심지 적응훈련을 위한 장소로의 대이동을 펼칠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동물원 동물연구실은 지난해 2월초부터 동물원 내에 200㎡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지어 올챙이 10만마리의 증식을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이날 어항 30개에 담아 5대의 전기차로 자연적응훈련장으로 이동을 하게 된다. 더욱이 서울동물원은 지난 2009년 6월 서울 도심 공원으로의 방사를 앞두고 장마철 폭우로 유실된 실패 경험 사례를 교훈삼아 철저한 대비를 위한 야생 자연적응훈련장을 새롭게 마련해 이날 올챙이 군단을 방사함으로써 올챙이가 개구리로 변태하는 것을 도와주고 변태한 개구리가 먹이포식 등 자연적응을 하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갈 것이다. 자연적응훈련장은 개구리의 도심생태계 적응을 위해 자연 서식지와 유사한 남해의 계단식 다랭이 논처럼 서식환경을 만들어 재현했다. 특히 양서류 방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우선 서식지 적합성 평가와 개체군 존속 가능성 분석을 통해 도심생태계에 생존 가능성이 높고 가장 잘 적응할 수 있는 여건을 고려해 지어졌으며 성체인 개구리로의 변태과정을 거쳐 도심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 적응훈련을 거치게 된다. 이 같은 사업은 서울동물원 연구원들의 주축이 되어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에 걸쳐 약10만 마리 양서류를 서울 주요공원에 방사하여 서울도심 생물다양성 증진 및 자연성 회복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금년은 지금까지의 규모보다 훨씬 방대한 2만 마리의 개구리를 방사할 예정이다. 올챙이 군단의 대이동 과정은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올챙이들은 수온상승과 용존산소의 부족으로 이동과정에서 죽을 수 있으며 이동팀에서는 수온의 상승을 막기 위해 이동탱크에 얼음을 넣어주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는 등 기포발생기를 설치하여 용존산소를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매우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진행된다. 한편, 서울동물원 연구실에서는 올챙이 군단의 체력증진을 위해 특별영양식을 제공하는 등 밤낮 없는 특별관리 체계에 돌입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