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타임스 이종납 편집장] 한나라당에는 더 이상 친이-친박 계파는 없다고 했지만 시,도당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친이-친박 후보가 대결, 친박계가 시도당 위원장을 점령해 가고 있다. 지난 26일 치러진 서울시당 위원장은 경선끝에 친박계 지원을 받은 이종구 의원이 정몽준 의원의 지지를 받은 친이계 전여옥 의원을 물리쳤고 경기도당 위원장엔 일찌감치 중립성향의 정진섭 의원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인천에서는 친박계 윤상현 의원이 친이계 박상은 의원의 양보를 이끌어 내 위원장을 차지했고 대구시당 위원장엔 친박의 주성영 의원, 경북도당 위원장에도 친박계 재선 최경환 의원이 친이계 3선 이병석 의원의 양보를 받아내고 위원장이 되었다. 부산시당 위원장은 오는 30일 친박을 표방한 유기준 현기환 의원과 친이의 장제원 의원, 최거훈 위원장이 경선으로 위원장을 선출하게 됐다. 경남도당에서도 친이계의 이군현 의원과 남길우 전 도의원, 남상권 변호사 등이 자신이 위원장이 되어야 한다며 오는 8월2일 경선에서 우열을 가리게 됐다. 이로서 수도권을 제외한 영남권에서는 친박계를 표방한 후보들이 시도당 위원장을 다수 차지하게 되어 권력의 중심이 자연스럽게 친박계로 이동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