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는 미처 당 체제 정비를 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지난 3월26일 선관위에 지역구 48명 후보를 내고 이번 4.9총선에서 가장 실속있는 총선결과를 얻은 셈이다. 이같은 결과와 관련해 박근혜 전 대표는 9일 밤 "그분들(친박 후보들)도 많이 고생했다. 선거가 다 끝난 건 아니지만 당선된 분들에게 축하 드린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서구에 출마,당선된 홍사덕후보도 "당초 대구 서구에 출마할 때만 해도 집권당 대표의 20년 아성에 도전하면서 죽음 이외 다른 결과를 상상할 수 없었지만 오늘 우리 헌정사에서 지울 수 없는 감동적인 기적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청원 대표는 "20-30여명의 무소속 당선자중 친박계 당선자들과 힘을 합쳐 교섭단체를 구성해 향후 정국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가정당은 ‘가정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를 기치로 내세우고 신생 정당으로선 정당 지지율 10%를 목표로 의욕적으로 도전했다. 그러나 개표 결과 결국 한 석도 얻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당 측은 기성 정당에 비해 열세일 수밖에 없는 조직력을 이번 총선의 패인으로 꼽으며“처음 뛰어든 선거인 만큼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 않느냐”며 “지금부터 꾸준히 비전을 개발해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가정당은 정당 유지 조건을 정당 득표율 2% 이상으로 제한한 선거관리위원회 규정에 따라 정당 유지가 힘들게 됐다. (이종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