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권의 2인자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17대 국회 임기가 끝난 직후인 오는 6월중 외국 유학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유학 장소는 미국 워싱턴이나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1년간 객원연구원 자격으로 국제정치와 외교, 북한 문제 등에 천착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총선에서 최소한의 의석수를 확보한 공이 있지만 우선 전당대회를 무난히 치러내는 데 진력한다는 방침이다. 한 측근은 “손 대표는 전당대회 이후 당무에서 손을 떼고 충전의 시간을 가지며 상당기간 정치상황을 관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전 장관은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라 정치권 내에 얼굴을 내밀 입장이 못된다는 입장에 따라 역시 해외로 유학을 떠나 통일·외교 분야 연구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나라당 이방호의원은 사무총장에서 물러나 정치적인 칩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통합민주당 김근태 의원과 한명숙 전 총리도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향후 진로를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납) |